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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들의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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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 뫼 2021. 7.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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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연출하는 멋진 심포니


연일 34~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대지를 불사를 듯 뜨거운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그렇지만 이른 아침에 부는 바람은 상당히 선선합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새파랗습니다. 또 서울을 둘러 싼 북한산, 백악산, 인왕산도 눈앞에 다가온 듯 가깝게 보입니다.

특히 우거진 숲속에서 한꺼번에 울어대는 매미들의 합창소리가 요란합니다.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리겠지만 저에겐 자연이 들려주는 교향악으로 느껴집니다. 매미들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이겠지요.

엊그제(19일)는 친구와 점심 먹다가 세차게 퍼붓는 소나기도 만났습니다. 그 소나기가 그치길 기다리며 술도 한 잔 더 마셨지요.

삶이 꼭 계획한 대로만 전개 된다면 그 또한 오히려 답답할 수도 있겠지요? 소나기 핑게로 술 한 잔 더 마시는 재미를 맛보는 것도 괜찮았답니다.


어제(20일)는 불현듯 생각 난 친구에게 전화해서 남한산성에 올랐습니다.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 수어장대에서 잠실 송파벌을 바라보며 호령했지요.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뭉게구름의 멋진 위용도 봤습니다. 사람들은 소나기 구름, 또는 적란운이라고 하더군요.


모든 님들 코로나19와 삼복더위 잘 이겨내고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