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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청보리밭

사진 소묘

by 솔 뫼 2021. 4.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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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청보리밭



 

 

봄철의 푸른 보리밭이 더 돋보이는 건 무슨 까닭일까요?
혹독한 겨울추위를 이겨내고 살얼음이 어는 봄추위에도 파랗게 자라기 때문이겠지요?

온갖 꽃들이 피어나 세상을 수놓는 4월입니다.
그렇게 자란 보리도 훌쩍 자라 이제 온 들판을 뒤덮은 채 녹색의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때면 보리들은 허리를 일제히 수그렸다 펴기를 반복하며 푸른 물결칩니다.
푸른 파도 넘실대는 들판은 우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음의 고향같은 곳이지요.

그 푸른 보리밭이 서울에도 있습니다. 온 들판을 메우던 그 넓은 밭은 아닙니다. 공원 한 귀틍이에 있는 짧은 세 이랑짜리의 좁은 밭일 뿐입니다.

그래도 바람이 불때는 푸른 잔물결도 친답니다. 사람들은 '청보리 밭'이라고들 부르지만 저는 그냥 푸른 보리밭이라 부르는 게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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