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친 아침의 하늘은 새파랗습니다.
너무 새파래 눈이 시리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파란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그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는 공원길을 달립니다.
흐드러지게 피어 난 온갖 봄꽃들이 환호하며 반겨주는 듯 합니다.
연두빛 신록으로 물든 공원 나무들의 새잎들이 아침햇살에 반짝입니다..
작은 연못가에 둘러선 왕버들도 연두빛 앞들로 뭉게구름을 만들었네요.
그 왕버들과 마무, 파란 하늘이 연못 물위에 거꾸로 비칩니다.
모든 게 맑고, 프르고, 파란 아침엔 내 마음도 한없이 맑아집니다.
우리 모두 이처럼 말고 푸르고 밝게 살아야겠지요?
< 2021년4월14일 보라매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