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마시는 나는 어느 부류?
친하게 지내는 선배 한 분이 의미있는 詩 한 수를 카톡 메시지로 보내주셨습니다.
----< 낮 술 > ----
신 천 희
낮술을 먹는 사람은 딱
두 부류다.
일을 안 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사람들이거나
아무리 일을 해도 먹고
살 걱정밖에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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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저는 평소 자주 시를 포함한 좋은 메시지를 교환하는 사이 입니다.
그래서 그날 선배께서 그 시를 제게 특별한 뜻을 갖고 보낸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가슴이 뜨끔함을 느꼈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그 시를 받은 전날은 물론 그 전날에도 낮술 세게 마셨거든요.
뿐만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도 비교적 자주 낮술을 마셨고 그 때문에 마누라한테 잔소리도 자주 듣습니다.
저는 시인이 말 한 두 부류 중 어느 것에 해당될까요?
물론 어느 부류에 속하든 '한심한 낮술족'이긴 마찬가지 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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