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4년전에 떠났던 금호동으로 다시 이사했습니다. 늦게 본 손주 돌봐주기 위해 신길동으로 전세살이를 갔었습니다. 작은 딸 집이 보라매공원 근처였거든요.
벗님들의 염려덕분에 그저께(25일) 새집으로 이사 잘 했습니다. 지은 지 3년 된 제집은 고층 아파트단지 안의 5층이라 신길동 집에서 즐겼던 멋진 일출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근처에 우거진 수목들이 터널을 이루어 운동하기 좋은 꽤 큰 근린 공원이 있습니다. 전에도 열심히 뛰고 달렸덕 공원인데 오늘 아침에 걷고 달렸습니다.
하루 종일 집 정리하고 새로 들여온 가전제품 등 설치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어느새 창밖엔 구름 너머로 음력4월보름의 둥근달이 예쁘게 떠있네요.
이사하고 이틀째인 오늘은 여름을 맞이하려는 듯 보슬비와 가랑비가 잔잔하게 내립니다. 이 비는 이사 정리에 지친 우리 부부를 포근히 감싸 쉬게 해주려는 것처럼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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