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침의 단상
꽃처럼 예쁘게, 새처럼 높게, 하늘처럼 파랗게! 비 개인 해맑은 아침. 어제 비를 내렸던 구름을 헤치고 밝은 해가 솟았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 새하얀 수국과 이팝나무꽃도 어린이처럼 밝고 환하게 웃고 있네요. 저도 몸은 어느 새 70을 훌쩍 넘어 자타가 공인하는 노인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은 아직 이를 허용 못 한답니다. 푸른 5월의 하늘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들마냥 더 자라고, 아이들처럼 뛰놀고 싶답니다. 저도 손주 손목잡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싶습니다. 우리 '노인 어린이님'들은 이 날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단상
2021. 5. 5.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