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모인 아홉 말뚝
말뚝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가 말목입니다. 말뚝은 땅이나 기타 필요한 곳에 박으면 거기를 단단하게 붙둘어 주지요. 중앙일보 입사11기들의 모임 이름이 말목회 입니다. 모임 이름이 말목회가 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아라비아 숫자이 말뚝(말목) 두 개를 붙여놓은 것과 모양이 같다는 것, 그 말뚝들처럼 어디서든 단단하게 박혀 서로 의좋게 살자는 뜻이 있다는 것, 그리고 분기별로 모이되 모이는 달의 막지막 목요일에 모이자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 말목회 회원들 아홉이 11월 마지막 목요일(25일) 저녁6시에 중국요리집에서 뭉쳐 무척 신나게 먹고, 마셨지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2년간 마시지 못 하고 총무가 보관해왔던 중국명주 '天地藍'이었습니다. 2년전 송년모임때 신완수회우가 가져왔다가..
단상
2021. 11. 2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