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가 말목입니다.
말뚝은 땅이나 기타 필요한 곳에 박으면 거기를 단단하게 붙둘어 주지요.
중앙일보 입사11기들의 모임 이름이 말목회 입니다.
모임 이름이 말목회가 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아라비아 숫자< 11 >이 말뚝(말목) 두 개를 붙여놓은 것과 모양이 같다는 것,
그 말뚝들처럼 어디서든 단단하게 박혀 서로 의좋게 살자는 뜻이 있다는 것,
그리고 분기별로 모이되 모이는 달의 막지막 목요일에 모이자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 말목회 회원들 아홉이 11월 마지막 목요일(25일) 저녁6시에 중국요리집에서 뭉쳐 무척 신나게 먹고, 마셨지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2년간 마시지 못 하고 총무가 보관해왔던 중국명주 '天地藍'이었습니다.
2년전 송년모임때 신완수회우가 가져왔다가 그날 마시지 못 해 보관했던 것입니다.
그 사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여러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해 보관하다 이날 마셨습니다.
이 술을 마시기 위해 중화요리 집에서 모이기도 했고요.
지난해12월13일 6명이 모인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한꺼번에 여럿이 모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9명이나 모인 건 매우 이례적이고 대성황이라고도 해야겠지요.
모두들 반가와 하며 오가는 이야기들의 홍수속에서 세 시간을 보냈습니다.
곽삼출회원은 올해도 어부인께서 정성들여 빚은 목초 발효액과 도라지 술을 가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살고있는 동기생들은 14명인데 이날 참석 못 한 5명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을 알려왔습니다.
내년 3~4월 어느 좋은 봄날 오후1시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제 모든 회원들이 70을 넘긴 初老들이어서 내년부터는 점심때 만나기로 했답니다.
이날 무척 맛있게 많이 먹은 식사비는 이남기선수가 신완수선수를 제치고 박박 우겨 기어이 계산했습니다.
남선현회우는 내년봄 첫 점심 모임의 식비계산을 미리 예약했고요.
< 참석자 > 남선현 한종범 신완수 곽삼출 손창호 임연철 조병헌 석인호 이남기(앉은 좌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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