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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피고 떠나는 장미

사진 소묘

by 솔 뫼 2024. 5. 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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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계절탓에 제철보다 먼저 활짝

장미의 계절 6월엔 어떤 꽃들이 필까

 
 


사람들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고  6월을 장미의 계절이라고들 하지요? 
봄을 지나 첫여름으로 빠뀌는 이 때가 화창하고 장미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기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장미는 5월에 활짝 피고 6월이 되면 벌써 지기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기온이 높아지면서 모든 꽃들의 개화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빨리 피는 산수유나 개나리. 진달래부터 개화가 보름정도 빨라졌고 벚꽃 또한 그랬으니까요.
 


제철보다 일찍 피어난 꽃들 때문에 지방의 각종 봄축제가 일찍 열렸듯 올해의 장미축제도 5월에 대부분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5월도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온종일 흐렸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파랗게 빛나고 햇살도 밝기만 합니다.
바람도 살랑실랑 불어 아주 기분좋은 날이군요.
 


아침 산책길에 만난 우리동네 산길의 넝쿨장미가 새빨간 꽃들을 무거운 듯 달고 바람에 흔들리고 있더군요.
그 모습이 언뜻 보기에 '이 좋은 아침에 좀 더 오래 있게 붙잡아달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요.
아니, 그보다는 '사라지려는 5월과의 작별이 아쉬워서 보내는 손짓'같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달에 들렸던 중랑구 묵동의 중랑천장미축제와 집근처 성동구 금호동 대현산장미원축제, 그리고 아침 산책길에서 마주하는 장미꽃 사진들을 모아 봤습니다. 색깔과 모양들이 정말 다양하고 예쁩니다.
단지 바라보기만 했지 꺾거나 만지질 않아 장미 가시에 찔릴 염려도 없어서 좋았답니다,
 


이것이 올해5월 마지막 날의 장미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6월엔 어떤 꽃들이 피어날까요?
물론 내년5월에도 장미꽃은 다시 예쁘게 피어날 것입니다.
 


<  2024년5월31일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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