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이 물려준 자연-문화 유산 만끽
完步인증서-기념패에 이천리 길 스며
마치 6년 만에 졸업장과 개근상까지 받은 초등학교 졸업생처럼 신나고 가슴이 벅찼다.
지난 3월21일 첫 걸음을 내디딘 후 아홉달만에 걷기를 끝낸 동해안 해파랑길 750km.
그 쾌거를 이룩한 노력을 인정한다며 나라에서 보내 준 증서를 12월16일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장 이름으로 해파랑길 완보 인증서와 함께 멋지게 만든 사각형 기념패까지 보내왔다.
가로로 제작된 기념패엔 "해파랑길 완보를 축하합니다"란 축하 글 아래 해파랑길이 지나는 지역 10개 시군을 상징하는 앰블럼들이 두줄로 배열돼 있었다.
70대 초로의 친구들 넷이 뜻을 합쳐 춘풍추우를 무릅쓰고 이루어 낸 결과가 오롯이 담긴 이 증서와 기념패를 받으니 말하기 힘든 힘이 솟았고 즐거웠다.
이 즐거움을 혼자 누리기 아까워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며 자랑했다. 기쁨은 나눌수록 더 커진다고 했기에 그랬다.
이제 올 한해도 갑작스레 몰려온 강한 추위와 함께 저물어 간다. 내년에는 어떤 일로 즐거움을 만들고 건강도 챙길지를 궁리해봐야 겠다.
조상들이 물려 준 아름다운 강산과 수많은 문화유산, 그리고 이를 이어 받아 살아가는 따스한 사람들이 빛어내는 세상을 내년에도 돌아다니며 맘껏 즐기고 싶다.
< 2022년12월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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