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만에 다시 읽으며 새삼스런 재미에 빠져
오후1시 현재 우리 동네의 기온은 32도. 한 두시간 쯤 후엔 좀 더 올라가겠지요? 지금도 무척 덥습니다. 벌써 여러날째 이처럼 강한 폭염이 계속 되고 있네요. 우리 벗님들은 어떻게 이 더위를 쫓고 있습니까? 저는 올여름 피서를 눈 딱 감고 제방의 책상에서 하기로 하고 며칠전부터 실천 중입니다. 물론 각오는 단단히 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 켜놓고 하느냐고요? 물론 그런 문명의 利器들도 이용합니다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일 뿐이지요.그러면 무슨 방법으로 어떻게 더위와 싸우는지 궁금해지지요? 그건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는 행위임엔 틀림 없습니다.
저는 일주일 전 우리동네 구립도서관에서 책 두권을 빌려왔습니다. 부피가 아주 두꺼워 합치면 1700페이지쯤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빌린 즉시 그 도서관에서 읽기 시작하려다 열람석이 꽉 차서 묵직한 책 두 권을 안고 집으로 와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이미 약속 된 일정때문에 빠진 나흘만 제외하고 讀破중입니다. 물론 아침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시간, 손님이 찾아 온 시간에는 못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러 외부에서 만나는 약속을 만들진 않았습니다.
현재 첫 권의 700페이지 근처를 지나고 있습니다. 50여년 전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읽다보니 전혀 새삼스런 재미가 새록 새록 느껴져 책장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답니다. 책은 17년전에 인쇄된 번역본이라 지면이 조금 누렇게 바랜 탓도 있지만 심해진 老眼이 저를 매우 힘들게 하네요. 그렇지만 재미가 쏠쏠해 계속 글의 行들을 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완독하려면 갈 길이 멀지만 읽다보면 글자들이 모두 다 사라지겠지요? 도대체 무엇에 관한 어떤 종류의 도서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읽을 글자들이 다 사라지려면 아직 멀었지요? 그때까지 쉬지 않고 읽으며 더위를 쫓을 생각입니다. 모든 벗님들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계속 되는 심한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2023년8월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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