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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世紀前 그 때 그 모습

단상

by 솔 뫼 2024. 9.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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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속에 남은 그 시절--1974년 초겨울
 
흐르는 시간은 잡을 수 없습니다. 그 시간에 묻혀가는 세월은 살같아 빠르기만 하고요.
그러나 기록은 아름다왔던 그 순간 순간들을 영원히 붙잡아 둘 수가 있습니다.
약8년전 어느 날 중앙일보 입사동기 곽삼출씨와 신종오씨가 보내 준 사진들 중 다섯 컷을
다시 찾아서 여기에 함께 올렸습니다.
이 사진들은 2016년11월27일 중앙매스컴 사우회 카페에 실렸던 것들입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마음은 어느 새 50년이라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멈췄습니다.
그 사진들속에는 꿈많고 패기에 찬 남녀들이 하늘이 낮다는 표정들로 서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머리에 백발을 이고 있는 초로의 노인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1974년11월15일 43명의 20대 초반 남녀들은 청운의 꿈을 안고 중앙일보-동양방송에 입사했습니다.
그들은 당시 강서구 화곡동 김포가도에 있던 선명회 회관에서 입사 교육연수를 받았습니다.
2주일간의 고된 학과 교육을 마친 후 3박4일간의 지방순회교육 길에 올랐습니다.
 
당시엔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삼성그룹 계열사였기에 대구 제일모직, 구미 제일합섬 등을 둘러보았지요.
또 부산에서는 제일제당, 전주에서는 전주제지도 견학하며 일류 회사 신입사원의 긍지를 확인했고요.
이 사진들은 서울의 행주산성, 남산송신소(현재 서울N타워), 대구 제일모직 견학때의 모습입니다.
한없이 돌아가고싶은 마음을 담아 이 사진들을 2024년 추석 하루전인 9월15일 밤 다시 올려 봅니다.
 

* 지방순회교육 위해 대구 제일모직으로 가던 중 금강휴게소에 들렸을 때의 모습.
 

* 행주산성에 올라 행주대첩기념비 계단에서 언론보국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 지방으로 출발하기전 남산 송신소(현재 서울N타워) 앞에서 전파 대신 함성으로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 대구 제일모직 공장 견학 모습입니다.
 


< 추신 > 당초 인사부합격자  명단에는 43명이었습니다만 입사교육에 참석하지 않은 친구도 있었고,
신혼여행 일정때문에 지방순회 교육에함께 가지 못 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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