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木覓山의 늦가을 풍경
여름이 늦도록 버티었지만 秋色은 찾아왔네요! 호젓한 산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길이었습니다. 호젓하다곤 했지만 아무도 없을 정도로 비있거나 주변이 꽉 막힌 길은 아닙니다. 이미 꽤 여러분들이 하나 둘 가을 빛에 잠기는 숲과 나무들을 보며 걷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복잡다단한 일상을 떠나서 걷는 제 마음이 이 길에서는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을 수 있었기에 호젓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걷든 집사람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조를 맞추든 이 길을 자주 걷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더웠던 데다 더위도 늦게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랬지만 결국 기가 센 그 여름도 고운 단풍으로 단장한 가을을 이기진 못했나 봅니다. 목멱산 (木覓山)은 요즘 모두가 남산이라고 부르는 이 산의 옛날 이름이랍니..
사진 소묘
2024. 11. 11.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