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이기기
더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장마가 물러가자 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중복을 지나 말복으로 가는 시점이라 그야말로 더위 중 가장 강하다는 ‘복중더위’입니다. 이처럼 심한 더위를 표현하는 말들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짧은 어휘력으로도 가마솥더위, 불볕더위, 찜통더위, 염천(炎天) 등이 떠오릅니다. 두 복 사이가 보통은 열흘이지만 올해는 20일이랍니다. 이런 경우를 월복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월복이 되는 바람에 올여름 더위는 열흘 더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땡감은 하루가 다른게 굵어지고 황색의 기품을 뽐내며 황매는 곱게 곱게 피어나네요. 이처럼 더위가 심하면 저절로 온몸의 힘이 빠지고 매사가 심드렁해지기 마련입니다. 의욕은 물론이고 식욕까지도 떨어지지요. 냉방시설이 잘 된 곳이라면 ..
사진 소묘
2022. 7. 27. 18:15